약 포장에 적힌 사용기한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정해진 저장방법을 지켰을 때 품질이 유지되는 날짜입니다. 실온은 1~30℃, 냉장은 2~8℃입니다. 서늘한 곳(냉소)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면 1~15℃를 말합니다. 개봉한 약은 쓸 수 있는 기간이 이 날짜보다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봉일을 적고, 첨부문서와 약사 안내에 따라 쓸 수 있는 기간을 다시 정합니다.
핵심 요약
- 포장의 날짜와 저장방법은 한 묶음으로 읽습니다. 저장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날짜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 첨부문서에 온도 숫자가 따로 있으면 그 숫자를 따릅니다. 「실온」「냉소」처럼 말로만 적혀 있으면 대한민국약전의 정의로 읽습니다.
- 시럽·연고·안약은 개봉 날짜를 용기에 적습니다. 기한 안이라도 색이나 냄새가 변한 약은 쓰지 않습니다.
포장에 적힌 사용기한은 어떤 상태를 기준으로 한 날짜입니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용기한을 허가된 저장방법대로 보관했을 때 허가된 효능과 품질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한으로 설명합니다. 이 기한은 시험을 거쳐 함량 기준과 품질 관리 기준에 맞는 기간으로 정합니다. 날짜는 대부분 연·월·일로 적힙니다.
여기서 중요한 조건은 개봉 전입니다. 식약처의 「사용기한이 지난 약, 먹어도 될까?」 안내는 포장에 적힌 기한이 개봉 전 용기·포장 상태의 기한이라고 밝힙니다. 개봉한 뒤에는 쓸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고도 안내합니다.
의약품안전나라의 어르신 복약 안내에 따르면 포장 그대로 밀봉된 정제의 유효기간은 평균 2~3년입니다. 약국에서 조제한 약은 밀봉된 포장이 아니어서 이보다 기간이 짧습니다. 조제약의 사용기한은 조제한 약국에 물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장에 적힌 사용기한
- 개봉하지 않은 용기·포장 상태가 기준입니다.
- 표시된 저장방법을 지켰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 날짜는 연·월·일로 적히고 포장에서 바로 읽습니다.
개봉한 뒤 쓸 수 있는 기간
- 개봉한 날부터 셉니다.
- 제형과 제품마다 기간이 다릅니다.
- 첨부문서나 약사 안내로 확인하고, 개봉일은 직접 적습니다.
실온·상온·서늘한 곳·냉장은 각각 몇 도를 말하나요
약 포장의 보관 용어는 대한민국약전 통칙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약전은 의약품의 기준을 정한 공식 규격집입니다. 실온과 상온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범위가 다릅니다. 실온은 1~30℃이고, 상온은 그보다 좁은 15~25℃입니다.
| 포장 표시 | 온도 범위 | 읽는 법 |
|---|---|---|
| 실온 | 1~30℃ | 얼지 않고 30℃를 넘지 않는 곳 |
| 상온 | 15~25℃ | 실온보다 좁은 범위 |
| 냉소(서늘한 곳) | 1~15℃ | 약전에 따로 정한 기준이 없을 때의 범위 |
| 냉장 | 2~8℃ | 식약처가 안내하는 냉장 약의 보관 온도 |
| 미온 | 30~40℃ | 보관 표시보다 시험 조건에 주로 쓰입니다 |
표의 범위는 첨부문서에 따로 적힌 숫자가 없을 때 적용합니다. 「15℃ 이하」처럼 숫자가 있으면 그 숫자를 따릅니다. 「건냉소」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이라는 뜻이므로 온도와 습기를 함께 따집니다.
실온 보관이라고 적힌 약도 30℃를 넘는 곳에서는 표시된 조건을 벗어납니다. 여름철 차 안이나 볕이 드는 창가에 둔 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밀폐용기·기밀용기·차광 같은 표시는 무엇을 뜻하나요
저장방법에는 온도와 함께 용기 조건이 적히기도 합니다. 약전 통칙에 정의된 용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밀폐용기: 평소에 다루거나 보관할 때 고체 이물이 들어가지 않고 내용물이 줄지 않도록 막는 용기입니다.
- 기밀용기: 고체와 액체 이물을 모두 막고, 내용물이 습기를 먹거나 증발하는 것까지 막는 용기입니다.
- 밀봉용기: 기체나 미생물이 들어가지 않는 용기입니다.
- 차광: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하여 약을 빛의 영향에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약을 다른 통에 옮겨 담으면 이 용기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약을 원래 포장에 넣어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알루미늄 판 포장(블리스터) 약은 잘라 쓰지 않고, 사용기한이 적힌 부분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고도 권합니다. 빛에 약한 약은 갈색 봉투나 차광 약통에 보관하라는 것이 의약품안전나라의 안내입니다.
개봉한 약은 언제까지 쓰나요
모든 약에 똑같이 적용되는 개봉 후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식약처는 개봉 후 기간이 달라진다고만 밝히고, 제형별로 다음처럼 안내합니다. 표에 없는 약이나 숫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첨부문서와 약사 안내를 따릅니다.
| 제형 | 식약처·의약품안전나라 안내 | 실제로 할 일 |
|---|---|---|
| 시럽 | 온도에 따른 안정성이 약마다 다릅니다. 개봉 날짜를 적고, 개봉 후 가급적 빨리 씁니다. | 병에 개봉일을 적고 보관 온도를 첨부문서에서 확인합니다. |
| 안약 | 개봉 후 가급적 빨리 쓰도록 권장합니다. | 개봉일을 적고 약사에게 사용 기간을 묻습니다. |
| 연고 | 개봉 날짜와 사용 기간을 적습니다. 따로 정한 보관법이 없으면 상온(15~25℃)에 두고 뚜껑을 잘 닫습니다. | 튜브에 개봉일과 사용 기간을 함께 적습니다. |
| 가루약 |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둡니다. 색이 변했거나 덩어리졌으면 쓰지 않습니다. |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하고 쓰기 전에 상태를 봅니다. |
| 조제약(약봉투) | 밀봉 포장이 아니어서 기간이 짧아집니다. 처방대로 먹다가 남은 약은 다시 먹지 않고 폐기합니다. | 사용기한은 조제한 약국에 묻습니다. |
개봉 후 기간을 정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끝까지 따라가면 약마다 「언제까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1단계 · 포장에서 두 줄 찾기
겉포장에서 사용기한 날짜와 저장방법 문구를 찾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찾으면 끝납니다.
2단계 · 첨부문서의 저장방법 확인
온도 숫자, 차광, 용기 조건, 개봉 후 기간에 관한 문구가 있는지 읽습니다. 첨부문서를 잃어버렸다면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으로 찾습니다.
3단계 · 개봉일 적기
처음 여는 날 용기에 개봉 날짜를 적습니다. 시럽·연고·안약은 반드시 적습니다.
4단계 · 약사에게 기간 묻기
첨부문서에 개봉 후 기간이 없으면 약을 받을 때 약사에게 묻습니다. 들은 기간을 개봉일 옆에 적으면 이 단계가 끝납니다.
5단계 · 쓰기 전 상태 보기
쓸 때마다 색, 냄새, 굳은 곳, 이물이 없는지 봅니다. 하나라도 이상하면 쓰지 않습니다.
용기에 붙일 메모는 다음 항목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과 개봉 후 기간 가운데 먼저 오는 날짜가 실제로 약을 쓸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더 오래 쓸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식약처의 「여름철 의약품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안내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은 실온 보관 대상입니다. 냉장고는 습기와 온도 변화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장이나 설명서에 냉장 보관이 적혀 있지 않으면 냉장고에 넣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같은 안내에서 냉장 보관 예로 든 약은 실온에서 녹는 좌약과 일부 항생제 시럽입니다. 의약품안전나라는 일부 정제와 인슐린 주사도 냉장 보관 약으로 듭니다. 반대로 해열 시럽처럼 실온 보관 약도 있습니다. 같은 시럽이라도 제품마다 다르므로 포장 표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집 안에서는 습도와 온도가 크게 바뀌는 곳을 피합니다. 식약처는 창가, 식탁 위, 욕실, 싱크대 위, 주방을 피할 장소로 꼽습니다. 가루약은 알약보다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한 곳에 둡니다.
기한 안의 약이라도 쓰지 않아야 하는 경우는 언제입니까
날짜만으로 약의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의약품안전나라는 밀봉된 약병도 개봉하면 표시된 기간보다 짧아진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기한 안이라도 색깔이나 냄새가 변한 약은 먹지 말고 버리라고 합니다. 기한이 지난 약은 변질로 약효가 떨어지고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바로 버리도록 권합니다.
처방받은 조제약도 같습니다. 처방대로 먹으면 약이 남지 않습니다. 남았다면 나중에 비슷한 증상이 생겨도 그 약을 다시 먹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식약처의 안내입니다.
이럴 때는 의사·약사와 먼저 상의합니다
- 냉장 보관 약을 실온에 오래 두었거나, 실온 약을 한여름 차 안에 두었을 때
- 사용기한이 적힌 부분이 떨어져 날짜를 알 수 없을 때
- 지난번에 남은 조제약을 다시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때
- 이미 쓴 약의 색·냄새가 이상했다고 나중에 알았을 때
- 아이나 고령 가족에게 개봉한 지 오래된 시럽·안약을 쓰려 할 때
정리
사용기한은 개봉 전 날짜이고, 저장방법은 그 날짜를 지키기 위한 조건입니다. 개봉한 약은 개봉일과 개봉 후 기간으로 마지막 사용일을 다시 정합니다. 오늘 약 상자를 열어 다음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 약마다 겉포장에서 사용기한과 저장방법 문구를 찾아 표의 온도 범위와 비교합니다.
- 냉장 표시가 없는데 냉장고에 넣어 둔 약은 표시된 보관 장소로 옮깁니다.
- 개봉한 시럽·연고·안약에 개봉일을 적고, 모르는 약은 개봉 후 기간을 약사에게 묻습니다.
- 복약 라벨 항목대로 마지막 사용일을 적어 용기나 포장에 붙입니다.
- 기한이 지난 약, 색·냄새가 변한 약, 남은 조제약은 따로 모아 약국이나 거주지 안내에 따라 폐기합니다.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대한민국약전 통칙(제12개정)
-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0.12.11) — 사용기한이 지난 약, 먹어도 될까?
- 식품의약품안전처 열린마루 2020년 12월호 — 이 약의 사용기한은 언제까지일까?
-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1.7.27) — 여름철 의약품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9.8.21) — 약 복용 전 ‘이것’ 반드시 확인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알고 쓰면 더 좋은 연고, 올바른 사용법은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어르신이 약물 복용시 알고 있어야 할 사항